그룹명/별과 詩가 있는 마을

[스크랩] 그리움 / 김초혜

산술 2013. 1. 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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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 김초혜

 

천둥소리 내 안에서

머뭇거리는 것을 보니

 

오랫동안

구름으로 살다보면

 

그대

이마를 적시는

비가 되어

내릴 수도 있으리라

 

 

 

동백꽃 그리움 / 김초혜


떨어져 누운 꽃은

나무의 꽃을 보고

나무의 꽃은

떨어져 누운 꽃을 본다

그대는 내가 되어라

나는 그대가 되리

 

 

 

만월(滿月) / 김초혜

 

달밤이면 살아온

날들이

다 그립다.

 

만리(萬里)가

그대와 나 사이에 있어도

한 마음으로 달은 뜬다.

 

오늘밤은 잊으며

잊혀지며

사는 일이

달빛에

한 생각으로 섞인다.

 

 

 

 

 

 

 

 

 

 

 

 

 

 

 

출처 : 마음의 정원
글쓴이 : 마음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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