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21일 산동성 청도를 향해 45명은 화동훼리에 몸을 싣고 조금은 흥분된 가슴을 진정시키면서
출발을 하였다. 여행은 출발전 부터 약간은 들뜨고 설레게 한다.
이번 여행은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까? 또 어떤 사람들일까?... 차분하게 준비한다고 나름 자신했지만 막상
출발 당일날 내 실수로 비자에서 누락된 강00님의 초청장이 11:40분이 되어도 팩스가 지연되어 결국
출발을 못했다. 전에는 선상비자는 사진만 있어도 되었는디 금년 5월 중순경에 중국정부에서 비자발급을
강화하는 조치에 중국여행이 까다로워 졌다. ...나쁜 시키들이다. 제멋대로 규제하고 국제관례를 무시하는
중국의 막무가내... 그만큼 중국의 국력이 커졌다는 것을 과시라도 하듯이 말이다.
청도! 중국으로 봐서는 청도의 역사는 치욕이자 숨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도시다.
독일 신부가 살해되었다고 해서 청도는 독일이 점령하여 관리하였고, 일본과 러시아 덴마크 미국등이 뒤이어
서로 힘을 겨뤘던 청도이기에 힘없는 중국은 그저 바라만 보아야 했으니....
지금은 그 옛날 비참했던 역사를 털어버리고 외국자본이 들어오고 경제가 잘 돌아가니깐 지하철까지 건설하느라
시내가 공사판으로 변해버린 곳이 청도다.
그 청도를 향해 우리일행 45명은 출발했다. 출발하는날 화동훼리는 만선이었다.
화동훼리는 17,000톤이 넘는 큰 배인데도 비좁을 정도로 붐볐다. 중국에서 여행왔던 여행객들이 귀국하느라
배안은 도떼기 시장 같은 분위기... 식사시간에는 30분전 부터 줄을서서 기다리고 면세점은 아예 중국인들이
점령해서 나는 담배도 못 샀으니....
저녁식사 후 우리는 식당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기로 계획되어 있었는디 워낙 많은 인원이 식사를 해서 그런지
청소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8시에 하기로 한 모임이 30여분 지체되어 시작되었다.
일정을 소개하고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앞으로 계획된 여행일정계획을 설명한 후 각자 자기소개를 하였다.
특히 일행중에는 한 형제들이 여행하는 가족 10명이 있었는디 부럽기도 하고 참 보기도 좋았다.
이렇게 우리는 자기 소개를 끝내고 해산을 하려고 하는디 백합님 팀에서 준비해온 음식과 안주 그리고 칭다오
맥주로 여흥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해 주셔서 얼마나 좋았는지.... 노래와 춤과 불~쇼를..ㅋㅋㅋ
내가 보여준 비장의 무기 불쇼는 지방에서 배웠기 때문에 서울로 올라와서 과외공부를 해야 된다나 어쩐다나.ㅋㅋ
이렇게 우리 일행은 실은 화동훼리는 석도를 향해 밤새 달렸고 아침 10:00경에 도착해서 적산 법화원과
장보고 기념관을 관람하였다. 적산의 명신(海神)이 모셔진 정상까지 올라가서 기념인증샷을 찍었고
하산하면서 장보고 기념관을 관람하였다.
위대한 해상왕 장보고의 일대기를 얘기하고 조상들이 잃어버린 땅을 찾아보자고 열변을 토하는 바람에
목까장 쉬었다.
배에서 여행시 주의사항 전달과 자기소개 그리고 간단한 중국말도 연습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오리엔테이션후 즐거운 여흥시간....
석도항에 도착하여 하선 준비하느라.. 안개땜시 해상에서 1시간 가량 정지도 했었고.....
적산법화원에 있는 적산당이 우뚝 서있어 한눈에 들어오는디....
하루에 2번하는 움직이는 불상과 함께 물쇼를 감상하는디.... 정말 장관입다.
몇년만에 첨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감상했는디..... 대단혀요.
석도의 명물인 명신인디 해신이라고도 한다. 지하에는 명신당이 있어요.
명신이 앉아있는 곳에서 내려다 본 석도항 주변 풍경
명신당에서 본 장보고 기념관이 바로 아래에 있는데...
장보고 기념관에서 인증샷은 기본으로...
훼리호에서 하선한 후 적산법화원과 장보고 기념관을 관람하고 점심식사를 하였다.
그리고선 청도로 2시간 30분간 이동--이동중에는 과일과 아이스케잌을 먹으면서...
이렇게 투어 첫날을 보냈네요. ----정말 멋진 여행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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