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눈요기/즐거운 삶

[스크랩] 인생은 정원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

산술 2011. 1. 28. 13:32

왜 멀리 바라보는 곳은 
항상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가까이 있는 것들에 대해 
흥미를 갖지 못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그렇게 
자주 내가 가진 것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는데 실패하는 것일까?
 
아침고요 수목원에는 여러 개의 정원이 있다.

그 정원의 내부에 서 있을 때는

자신이 서 있는 정원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지,
 
그 형태와 내용이 이루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기가 힘들다.
 
그러나 조금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그 정원을 바라다볼 때
정원의 형태와 아름다움은 선명하게 드러난다.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도 
이런 정원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곳에만 머물 경우,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곳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곳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만한 기준과 
시선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때때로 
삶이 갑갑하고 짜증난다고 생각될 때 
 
잠시 자신이 서 있던 자리를 떠나 
먼 곳으로 가볼 필요가 있다.
 
행복은 
그것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의 것이다.
 
자신이 머물고 있는 자리의 아름다움을, 
소유하고 있는 만물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을 때 
 
비로소 행복은 
우리의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한상경님의 "아침고요 산책길" 중에서-


출처 : 나물먹고 물마시고
글쓴이 : 金口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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