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잠을 자다가 눈을 떠서 남편이 누워 있는 옆자리를 보았다.
근데 남편이 일어나 앉아 작은 목소리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뇌리를 스쳐가는 예리한 여자의 육감. '분명 여자다.
내용은 안 들리지만 전화의 목소리는 여자가 맞다'.
아내는 계속 자는 척을 했다.
남편이 옷을 걸치고 나가려 할 때 아내는 큰 소리로 말했다.
'어떤 년이야..?'
남편은 당황하며 말했다.
'옆집 아줌마..!'
아내는 울컥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 나쁜 놈아..!
왜 하필 옆집 소영이 엄마야..?
내가 그년 보다 못한 게 뭐야..!'
'뭐래는 거야..?
금방 갔다 올게.'
'뭐..?
금방하고 온다고..?
아이고 분해..!! '
'지금 나가면 다시 못 들어와..!'
'왜 나가..?'
'왜 나가냐고..?'
'그래..! 이제 끝이다 이 나쁜 놈아..!!!'
여자는 소리를 바락 바락 지르며 최후의 경고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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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남편 왈
'차 빼 달란다. 이 여자야..!!!'
출처 : 광주 다정산악회
글쓴이 : 맹구(猛狗)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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