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눈요기/웃고 살아요

[스크랩] 남편과 옆집 아지메

산술 2008. 11. 18. 16:51

     


아내는 잠을 자다가 눈을 떠서 남편이 누워 있는 옆자리를 보았다.

근데 남편이 일어나 앉아 작은 목소리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뇌리를 스쳐가는 예리한 여자의 육감. '분명 여자다.
내용은 안 들리지만 전화의 목소리는 여자가 맞다'.

아내는 계속 자는 척을 했다.

남편이 옷을 걸치고 나가려 할 때 아내는 큰 소리로 말했다.

'어떤 년이야..?'

남편은 당황하며 말했다.

'옆집 아줌마..!'

아내는 울컥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 나쁜 놈아..!
왜 하필 옆집 소영이 엄마야..?
내가 그년 보다 못한 게 뭐야..!'

'뭐래는 거야..?
금방 갔다 올게.'

'뭐..?
금방하고 온다고..?
아이고 분해..!! '

'지금 나가면 다시 못 들어와..!'

'왜 나가..?'

'왜 나가냐고..?'

'그래..! 이제 끝이다 이 나쁜 놈아..!!!'

여자는 소리를 바락 바락 지르며 최후의 경고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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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남편 왈
'차 빼 달란다. 이 여자야..!!!'

출처 : 광주 다정산악회
글쓴이 : 맹구(猛狗)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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